김혜윤의 쇼트게임 정복하기(7회)- 맨땅위에서 샷하기

자신감을 갖고 평소와 같은 스윙 템포를 유지한다.

1. 다양한 트러블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골퍼
2. 맨땅에 볼이 놓였을 때 스윙하는 방법을 모르는 골퍼
3. 쇼트게임에 자신이 없는 골퍼

상황
비교적 거리가 짧은 파4 홀에서 티샷한 볼이 상당히 멀리 날아가면서 그린 주변에 떨어졌다. 홀과의 거리는 불과 70야드 정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가볍게 그린에 올린 후 1퍼트로 마무리하면 버디를 할 수 있지만 볼이 떨어진 곳을 확인해보니 잔디가 없는 맨땅이다. 맨땅에서는 어떻게 샷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버디는커녕 파세이브도 자신할 수 없다.

해결책
라운드를 하다보면 디봇 자국을 없애기 위해 모래를 뿌려놓은 곳에 볼이 떨어지거나 맨땅이 드러난 곳에서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잔디 위가 아닌 맨땅에서의 샷은 초보자에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상급자라고 해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스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거리욕심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부드럽게 때린다

아마추어들은 잔디가 없는 맨땅에서의 샷을 두려워한다. 때문에 스윙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기 일쑤다. 특히 뒤땅을 때리는 미스샷을 많이 한다.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볼을 때리려 하기 때문에 과도한 체중이동을 하게 되고 코킹이 빨리 풀려 뒤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미스샷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볼을 강하게 때리려는 욕심보다 정확하게 맞히는데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감을 갖고 부드럽게 스윙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부드럽고 정확한 임팩트의 기본은 셋업이다. 볼은 평소보다 볼 반 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스윙은 풀스윙이 아니라 70%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스윙을 할 때는 머리를 고정하고 피니시까지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한 클럽 정도 긴 것을 선택하되 그립은 짧게 잡는다. 스윙을 100%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거리 손실을 감안해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맨땅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 있는 스윙이 트러블 상황을 극복하는 첫 번째 열쇠다.

볼을 먼저 맞힌다

맨땅에서 샷을 할 때는 클럽이 볼을 먼저 맞혀야 한다. 즉 클럽이 최하점에 이르기 전에 볼을 먼저 맞히고 땅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클럽이 땅을 먼저 맞히면 원하는 만큼 볼이 날아가지 않는다. 셋업에서 볼을 오른쪽에 두는 것도 볼을 먼저 맞히기 위함이다. 만약 볼을 억지로 띄우기 위해 왼쪽에 두고 퍼올리는 스윙을 한다면 뒤땅이나 토핑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양손은 볼보다 앞선 핸드퍼스트 자세를 만들고 스윙을 할 때는 손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하체사용은 하지 않고 팔로만 스윙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완만한 각도를 만든다
실수 없이 홀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트러블 상황에서는 볼을 강하게 때리는 것보다 정확히 맞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을 강하게 때리려고 하면 가파른 다운스윙의 원인이 된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가파른 스윙보다 완만한 스윙각도를 만들어야 한다. 완만한 스윙은 임팩트 구간이 넓어져 볼을 맞히기가 쉬어지기 때문이다. 스윙을 할 때 오른팔꿈치를 과도하게 옆구리에 붙이는 것도 가파른 다운스윙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에 힘을 빼고 팔을 이용해 부드럽게 스윙하면 자연스럽게 완만한 각도가 형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또한 임팩트 이후에 팔을 급하게 들어 올리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출처= 골프한국]

댓글 쓰기